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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전망 장밋빛…대선이 변수

  국내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국내 경제는 불황에 빠지지 않고 안정기로 들어설 것이라 예측했다. 하지만 대선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.     월스트리트저널(WSJ)은 최근 국내 유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. 이에 따르면 향후 국내 경제의 모습은 ‘장밋빛’이다.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과 물가의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. 금리 또한 향후 계속 인하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.   ▶GDP 성장률  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은 올해 7월 실시했던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도드라진다. 7월에 2분기 GDP 성장률과 3분기 GDP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각각 1.80%와 1.56%였다. 하지만 실제 발표된 2분기 성장률은 2.80%였다. 2분기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결과를 반영한 3분기 성장률 예상치는 2.40%다. 성장률이 급격한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던 전문가들이 석 달 만에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. 이는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의미다.     ▶기준금리   기준금리 예측 또한 확연한 변화가 있었다. 7월 조사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 평균치는 4.92%였지만 10월 조사에서는 4.40%로 내려앉았다. 연방준비제도(연준)가 9월에 기준금리를 0.5%포인트 인하한 ‘빅컷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. 다만 빅컷 이후에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. 금리가 3% 초반대로 진입하는 시기는 2026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.     ▶실업률   실업률에 대한 전망은 7월과 10월에 모두 4% 초반을 보여주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. 실제 9월 실업률은 4.1%였다. 향후 12개월간 추가될 일자리 수(13만여 개)는 7월과 10월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. 이미 올해 상반기에 고용시장의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이러한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.     ▶물가  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. 연준이 물가에 대해 판단할 때 선호하는 지수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(PCE) 가격지수 2024년 예상 평균치는 2.32%였다. 이는 7월 예상치인 2.49%보다 낮은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해 온 연준의 목표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다. 2025년에는 PCE가 2.10%에도 못 미칠 것으로 봤다. 팬데믹 이후 보였던 고물가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.     ▶대선 변수   경제 예측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가운데 대선이 큰 변수라는 것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일치했다. 특히 최근 보편관세와 팁 면세 등 파격적인 경제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.   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발표하기 전인 7월 조사 당시 양당 대선 후보 중 어떤 쪽이 당선됐을 때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라고 답한 응답률은 56.0%였다. 바이든은 16.0%였다. 10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고물가가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68.0%나 됐다. 12.0%포인트나 급등했다. 해리스는 12.0%에 불과했다.     재정적자 또한 트럼프 당선 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. 응답률은 해리스의 10.2%를 압도하는 65.3%나 됐다. 7월 동일 질문에 대한 트럼프와 바이든의 응답률은 각각 51.0%와 22.4%였다.    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WSJ이 경제예측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다.  조원희 기자 [email protected]경제전망 장밋빛 성장률 예상치 경제전망 장밋빛 대선 변수

2024-10-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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